간수치는 간 기능의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로 AST, ALT, γ-GT, ALP, 빌리루빈 등의 수치를 통해 간 건강을 평가합니다. 이러한 간수치는 간 질환의 조기 발견과 진단, 그리고 치료 경과를 모니터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심각한 손상이 있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을 수 있어, 정기적인 간수치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요 간수치의 종류와 의미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는 GOT로도 알려져 있으며, 간세포 외에도 심장, 신장, 뇌, 근육 등에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정상 수치 범위는 0~40 IU/L입니다. AST는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액으로 방출되어 수치가 증가합니다. 그러나 AST는 간 외의 다른 조직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간 손상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근경색이나 근육 손상 시에도 AST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ST 수치만으로 간 손상을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다른 간수치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ALT는 GPT로도 불리며, 주로 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정상 수치 범위는 AST와 마찬가지로 0~40 IU/L입니다. ALT는 간에서 특징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간수치 지수 중 가장 주요한 성분으로 여겨집니다. ALT 수치가 상승하면 간세포 손상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30 IU/L, 여성은 20 IU/L 안팎이면 본격적으로 간 기능을 관리해야 할 때로 봅니다. 특히 ALT 농도가 AST보다 과하게 높으면 추가로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γ-GT (Gamma-Glutamyl Transferase)
γ-GT는 간세포 내 담관에 존재하는 효소로, 담즙 배설 장애가 있을 때 주로 증가합니다. 정상 수치 범위는 남성의 경우 11~63 IU/L, 여성의 경우 8~35 IU/L입니다13. γ-GT는 특히 알코올 섭취와 관련이 있어, 만성 음주자에서 수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γ-GT 수치는 알코올성 간 질환을 진단하거나 음주 습관을 평가하는 데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AST와 ALT의 정상 간수치
AST와 ALT의 정상 수치 범위는 모두 0~40 IU/L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인 기준이며, 실제로는 개인의 성별, 나이, 체중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30 IU/L, 여성은 20 IU/L 안팎이면 간 기능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간수치가 정상 범위 내에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간 건강이 양호하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만성 간질환 환자의 경우 간수치가 정상 범위 내에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거의 검사 결과와 비교하여 수치가 점점 상승하는 추세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간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합니다.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간수치를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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